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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받기 어려운 보험사 1위 삼성생명·화재…"당국 감독 필요"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0.07 10:10
수정2022.10.07 10:24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2022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숙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 중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생명보험·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늘(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사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로 확인됐습니다. 5년간 접수된 민원은 삼성생명이 1만 3,780건, 삼성화재가 2만 6,703건이었습니다.

국내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 발생도 이 두 보험사가 가장 많았습니다. 삼성생명은 5,157건, 삼성화재는 1만 2,781건이었습니다. 

이밖에 생명보험사 가운데선 한화생명이 3,359건, 교보생명이 2,396건, 흥국생명이 819건, 동양생명이 79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1만 1,163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DB손해보험이 1만 47건, KB손해보험이 7,719건, 메리츠화재가 7,414건이었습니다.

양 의원은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사 전체 민원이 37만 8,625건인데 이 중 보험사 관련 민원이 전체의 75.3%(28만 5,277건)로 압도적"이라며 "이 중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에 대한 민원이라는 점은 감독당국이 그 원인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각 보험사 모두 보험금 산정 및 지급과 관련한 민원 발생이 많았다는 점에서 당국의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험모집과 관련한 민원의 경우 KDB생명(8,665건)이 가장 많았고 계약의 성립 및 실효 관련 민원 발생은 현대해상(2,157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보험사들이 말로만 고객 우선주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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