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소송 피했다...10월28일까지 재판 중단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07 07:49
수정2022.10.07 07:51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델러웨어 법원은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재판을 오는 10월 2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머스크 측이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여유를 달라며 소송 취하를 요청했는데, 이같은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법원은 마감일까지 거래가 종료되지 않으면 11월 재판을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현재 은행들과 거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놀랍게도 이 소송을 계속 이어갈 것을 주장하며 무모한 태도로 거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주주의 이익을 놓고 도박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재판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의 소송 취하 요청에 트위터는 거부 의사를 표했습니다.
양측 간 신뢰가 부족하고, 머스크가 시간을 끌며 또 어떤 '장난'을 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트위터는 인수 자금을 조달해줄 은행들이 아직 머스크 측으로부터 대출 통지서를 받지도 못했을뿐더러, 계약을 이행할 의사도 전달하지 않았다며, 다음 주 내로 거래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여전한 샅바싸움에 더해 인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던 세계 최대 M&A 전문회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식스스트릿이 논의를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에게 인수자금을 대주기로 한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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