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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할 것"…경기침체 경고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0.07 05:52
수정2022.10.07 11:04

[앵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더 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IMF가 또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지시간 6일, 미국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한번 하향 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 코로나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세계 곳곳의 기후 재앙에 따른 충격이 매우 큽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경기 침체의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경고할 것입니다.]

IMF는 앞서 지난 4월,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예상했다가 불과 석달 뒤인 7월에 2.9%로 내려잡았는데요. 여기서 더 내린다는 것입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3.2%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전망치는 다음주에 발표됩니다.

[앵커]

내년 세계 경제가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죠?

[기자]

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세계 경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나 내년에 최소 두 분기 연속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성장이 긍정적일 때조차 실질소득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기 침체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지금부터 4년 뒤까지 세계 생산량이 약 4조 달러, 우리 돈으로 5천600조 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는 독일 경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각 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며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중앙은행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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