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 매매·전세 '뚝뚝'…전셋값 3년반 만에 최대폭 하락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06 17:45
수정2022.10.06 18:29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매와 전세가 모두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가격이 수억씩 뚝뚝 떨어진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공인중개사들은 거래절벽에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A공인중개사 / 서울 송파구 잠실동 : 물어볼 것도 없어요 장사 안돼요. 몇 달 전에 비해선 (가격이) 한 2억 떨어졌죠.]

가을 이사철이지만 찾는 사람이 드문 전세도 1~2억씩 떨어졌습니다.

[B공인중개사 / 서울 송파구 잠실동 : 엘스가 (전세) 물량이 좀 많이 나와서 급매로 하나 나오면 나가고 하나 나오면 나가고.]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매매와 전세 모두 0.2% 떨어졌습니다.

매매는 약 10년 만에, 전세는 약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강남3구 모두 매매와 전세가 하락폭이 커졌는데 특히 송파 전셋값은 0.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강북에선 지난해 많이 올랐던 노원·도봉의 매매가 하락세가 가팔랐습니다.

지난해까진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갭투자 수요가 집값을 떠받쳤는데 올해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전세의) 월세화가 좀 빠르게 일어나면서 역전세난까지 발발이 되다 보니 전세가 상승에 따른 갭투자 수요 유발 그에 따른 집값 반등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말까지 금리가 오를수록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걸 감안하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진 전세·매매가 동반하락이 이어질거란 분석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현장연결] 한미약품그룹 집안싸움 2차전…승자는?
한미약품 폭풍전야…집안싸움 출구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