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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2.5%에 토뱅 2.3% 맞불…인뱅들 '파킹통장' 이자 전쟁 가열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0.06 11:18
수정2022.10.06 14:55

[앵커] 

자동차의 특수한 상황을 둘러싼 재테크 말고 좀 더 전통적인 재테크를 둘러싸고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빠르게 치솟는 가운데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경쟁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파킹 통장'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요즘 인터넷 전문은행들 사이에서 특히 금리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김성훈 기자, 인터넷은행들의 파킹 통장 금리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네, 먼저 케이 뱅크가 어제(5일) 파킹 통장인 '플러스 박스'의 금리를 0.2% p 올렸습니다. 

불과 3주 만에 나온 추가 인상인데요.

이에 따라 3억 원까지 연 2.5%의 이자를 줍니다.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고금리 파킹 통장의 원조인 토스 뱅크가 금리를 올리며 맞불을 놨는데요.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2%의 파격 금리를 내세웠던 토스 뱅크는 0.3% p를 인상했습니다. 

최대 1억 원까지 연 2.3%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카카오 뱅크도 앞서 지난달 7일 0.2% p 인상해 1억 원까지 연 2.2%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앵커] 

수신금리 경쟁 양상이 앞으로도 계속될까요? 

[기자] 

네, 금리 인상기 속에 수신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시중 주요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1년 만기가 어느덧 최고 4.55%까지 오르면서 2, 3년 예금금리와 역전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증시와 가상자산 등 투자시장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하루만 맡겨도 쏠쏠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 통장 수요는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들도 고객 수 늘리기 등 외형 확장에 파킹 통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금리 경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토스 뱅크의 경우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2% 금리를 줄곧 유지해 왔는데요.

지난달 경쟁사인 카카오 뱅크와 케이 뱅크가 금리를 추월하자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이 저마다 '업계 최고' 타이틀을 의식하고 있어 엎치락뒤치락 금리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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