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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 벌써 중고 매물…출고 지연에 웃돈까지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0.06 11:18
수정2022.10.06 16:19

요즘 차 사려면 계약하고 받기까지 길게는 2년까지 걸립니다. 현기증 난다는 분들 많은데 와중에 급한 분들은 웃돈을 조금 주고서라도 빨리 받으려 하기도 합니다. 이런 심리를 노린 중고차 재테크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신성우 기자, 중고차 재테크의 대상이 된 차 대표적으로 어떤 모델입니까?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말 출시한 아이오닉 6입니다. 

불과 한 달 남짓 지났음에도, 중고차 플랫폼에 매물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주행거리가 10km 정도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량 인도 과정에서 생기는 주행 거리를 생각하면 인도받고 사실상 타지 않았다는 거죠.

아이오닉 6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1년 6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 만큼 빨리 신차를 받고 싶은 소비자들을 공략한 겁니다. 

눈에 띄는 건 가격입니다.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비싼데요.
 

아이오닉 6은 트림에 따라 5,200만 원부터 6,100만 원까지 가격이 책정됐었는데 중고차 플랫폼에서는 가장 비싼 트림이 6,600만 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기존 가격보다 약 500만 원 정도 비싼 겁니다. 

이런 기현상의 원인이죠. 출고까지 걸리는 오랜 시간 좀처럼 줄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부품 수급난이 여전한 탓입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이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었는데요.

기대와 달리 개선되지 않으면서 출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2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인데요.

수요는 충분한데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겁니다.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것도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으로 알려졌는데요.

부품 수급난이 길어지면서 판매 차질이 심해질 경우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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