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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샵 쉽지 않네…정유경의 '시코르' 하남점도 폐점, 해외 진출은 스톱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0.06 11:17
수정2022.10.06 15:31

[앵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오프라인 매장 수를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

시코르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해외 편집숍에 대항해 직접 구상하고 공을 들인 사업으로 유명한데, 코로나 이후 침체된 화장품 시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공격적 사업확장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서인 기자, 시코르가 오프라인 매장 수를 계속 줄이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시코르는 스타필드 하남점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했습니다.

2018년 개점한 지 5년 만인데요.

신세계백화점 측은 "온라인 전환의 일환"이라며 "스타필드 상권에도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맞물리며 폐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코르는 화장품 사업에 관심이 많은 정유경 총괄사장의 애착이 담긴 사업으로 유명합니다.

2017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2년 만에 30호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오프라인 사업 확장은 멈추고 오히려 폐점 매장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대표 격이었던 명동과 가로수길점이 폐점되고, 현재 23개의 매장만 운영 중입니다.

[앵커]

초기에는 '세포라'도 앞서면서 승승장구했던 시코르인데, 코로나로 많은 타격을 받았어요. 해외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죠?

[기자]

시코르는 지난해 '글로벌 시코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하며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식 오픈이라기보다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개국에 배송을 해주는 시험 서비스 성격이었는데요.

해외 직진출을 노렸지만, 국내 업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해외 진출 계획은 우선 중단된 상태입니다.

시코르는 코로나19 이후 사업 전략을 변경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체험을 제공하고 온라인에서 매출을 일으키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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