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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제 본격 '수금' 들어갑니다…네이버 크림 또 수수료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06 11:16
수정2022.10.06 16:12

네이버의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크림'이 다음 달에 또 이용 수수료를 올립니다. 이번엔 판매자한테 받는 수수료를 올리는 건데, 구매자, 판매자 모두 합치면 올해 4월부터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인상이라고 합니다. 박규준 기자, 네이버 크림의 수수료 인상 속도가 매우 빠른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느 정도 오르나요?
네이버 크림은 다음 달 1일부터 판매수수료 현 1%에서 1.5%로 올립니다.
 

판매자가 100만 원짜리 물건을 팔면 지금은 1만 원을 제한 99만 원이 입금됐다면 내달부터는 98만 5,000원으로 줄어드는 식입니다.
 

판매 수수료가 처음 생긴 건 지난 8월부터고, 구매 수수료는 지난 4월부터 1%씩 받기 시작해 현재 3%로 불어났습니다.

약 6개월 새 판매 수수료는 두 번 구매 수수료 세 번, 모두 다섯 차례 인상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보겠다, 이런 의도인가요?
크림은 그간 무료 정책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만 595억 원을 봤습니다.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100만 원짜리 거래라면 구매자는 3% 수수료를 적용해 103만 원을 내면 판매자는 말씀드렸듯 98만 5,000원이 입금되는데요.

그 차액을 크림이 가져가는 구조라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들 수수료는 어떤가요?
리셀 플랫폼들은 수익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솔드아웃'은 지난 4일,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며 관련 이용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보관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판매자에게 물품 1개당 보관비 3,000원씩 받기로 했고요.

이 물품을 구매자가 빠른 배송으로 받으려면 배송비 5,000원을 내야 합니다.

솔드아웃은 판매, 구매 수수료는 '제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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