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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197억 달러 감소…경제 안전판 괜찮나?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0.06 11:16
수정2022.10.06 16:10

어제(5일) 오전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가 소비자물가였다면 오늘(6일)은 외환보유고가 그 주인공입니다. 치솟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당국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외환당국은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우려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 환율도 치솟았습니다.

올해 초 1,100원대였던 환율이 지난달 13년 6개월 만에 1,440원을 돌파했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외환 보유액은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4,167억 7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96억 6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감소 폭입니다.

[오금화 / 한국은행 국제국장 : 이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달러화 평가 절상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합니다.]

당국은 외환보유액 세계 8위이고, 국내 총생산의 37%에 이르는 대외자산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외환보유액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고, 무역수지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화로 27조 원을 투입하고도 환율 급등을 못 막은 것을 놓고 한은의 시장개입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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