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없다…낸드, 단수가 중요한 게 아냐"
SBS Biz 강산
입력2022.10.06 09:53
수정2022.10.06 10:24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현지시간 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메모리 감산 계획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감산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부사장의 언급은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이 지난 29일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내년 투자 축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마이크론은 7∼9월 매출을 42억 5천만 달러(약 6조 860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매출 60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기존 공장 생산량을 줄이고 장비 구매 예산도 삭감해 2023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부사장은 업계에서 벌이는 낸드의 단수 경쟁과 관련해 "낸드는 몇 단을 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생산성이 핵심"이라며 "어떻게 하면 더 경제적이고 좋은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은 올해 200단 이상의 V낸드 기술을 공개하는 등 업계는 데이터 저장 셀을 높이 쌓는 '단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176단인 7세대 V낸드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올해 하반기 230여단의 8세대 V낸드 양산에 이어 2030년까지 1천단의 V낸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부사장은 '칩4 동맹'에 대해서는 "정부 간 논의 사안"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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