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 "시진핑, 군에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 지시"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0.06 09:00
수정2022.10.06 10:24
[윌리엄 번스 美CIA 국장 (UPI=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주장했습니다.
번스 국장은 현지시간 지난 3일,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시 주석은 통일, 즉 대만을 장악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면서도 무력이 아닌 방법으로 통일을 달성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시 주석이 군에게 2027년이 지나기 전에 대만을 성공적으로 침공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가 보기에는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분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건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전투력을 현대화한다는 목표를 내걸었으며 2027년은 올해 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이 확실시되는 시 주석의 연임을 결정할 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해입니다.
이에 따라 미군 당국과 싱크탱크 등에선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필립 데이비슨 전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해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이내(2027년 이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군이 개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대만 방어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 등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번스 국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을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 주석은 러시아군의 저조한 성과에 어느 정도 정신이 든 것 같다"며 "중국 지도부는 침공한 국가의 국민이 엄청난 용기와 끈기로 저항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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