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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언제 받지?…차 대기 기간, 1년 전보다 늘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0.06 06:52
수정2022.10.06 14:56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0개 모델은 이번 달 4개를 제외하고는 1년 전보다 대기기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가 고객 계약정보에 근거해 국산차 출고시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0개 모델은 이번 달 4개를 제외하고는 1년 전보다 대기기간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들 모델의 평균 출고 기간은 4주∼11개월이었지만 1년 새 2개월∼30개월로 더 길어졌습니다. 

출고 지연은 인기 모델이나 하이브리드차(HEV)를 중심으로 더 심화됐습니다. 

현대차의 인기 세단 아반떼 1.6과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은 1년 새 대기기간이 각각 6개월(4개월→10개월), 3∼4개월(3∼4개월→7개월) 길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예상 인도 기간은 각각 4개월, 4∼5주, 9∼10주, 6개월이었지만 이번 달에는 24개월, 7개월, 10개월, 24개월로 크게 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출고 기간이 짧았던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이번 달 기준 차량을 인도받기까지는 10∼30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 대기기간은 짧게는 8∼9주, 길게는 6∼7개월이었습니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의 출고 지연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기아의 대표 세단인 K3, K5 2.0 가솔린 모델의 예상 출고 기간은 각각 4개월, 7∼8개월로 1년 전보다 평균 3∼5개월 길어졌습니다. 

K5, K8,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기기간도 1년 새 각각 8.5개월, 2개월, 7개월 늘었습니다.

다만 기아의 대표 레저용 차량(RV) 카니발은 7인승과 9·11인승 모두 대기기간이 지난해 10월 7개월에서 이번 달 6개월로 1개월 줄었습니다. 

K8 2.5, 3.5 가솔린 모델도 2개월(6개월→4개월), 0.5개월(2.5개월→2개월)씩 인도 기간이 줄었습니다.

출고 지연 심화는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증한 차량 수요가 아직 해소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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