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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초음파 센서도 뺀다...반도체 부족 여파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06 06:51
수정2022.10.06 10:25

테슬라가 이달부터 차량 초음파센서를 제거합니다.

자체 보조기능과 자율주행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향후 수개월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델3와 모델Y에서 센서를 빼고, 내년에는 프리미엄 라인인 모델S와 모델X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테슬라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급제동 문제로 집단소송을 당하는 등 기술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와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센서를 빼도 기능에 큰 차이가 없고, 들어가는 반도체 수를 줄일 수 있어 공급망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 반면, 한편에선 "자체 기술만으로 센서가 달린 차량만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라즈 라즈쿠마 카네기멜런대 전기‧컴퓨터공학 교수는 “테슬라의 이번 행보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지 그 반대가 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립 쿱만 카네기멜런대 교수도 “카메라가 차 근처를 얼마나 잘 볼 수 있는지가 문제”라며 “때때로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고,. 익명의 한 테슬라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주행 안전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지만, 수동 주차 안전엔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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