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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반등 축포 쏜 날 하필이면…대형증권사 미국 주식거래 '먹통'

SBS Biz 안지혜
입력2022.10.05 11:19
수정2022.10.07 10:44

[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 부담 완화에 급반등 한 10월의 첫 거래일 밤 NH투자증권의 해외주식거래 시스템에서 '먹통'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장 시작부터 제때 사고팔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자세히 들어보죠.

안지혜 기자, 우선 언제 있었던 일입니까? 

[기자] 

우리 시간으로 3일 밤, 미국 기준으로는 10월의 첫 거래가 시작된 날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반 개장 직후 NH투자증권의 MTS와 HTS에서 미국으로 매수나 매도 주문 시 연달아 '거부' 메시지가 뜨며 체결이 안 되는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NH증권은 "미국 현지 증권사 네트워크 사정으로 십여분 간 주문이 원활하지 않았고 문제 발견 직후 대체 회선으로 돌려 주문을 정상화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필이면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랠리를 펼친 날 그랬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NH증권은 해당 시간에 매도 체결 장애분에 대해 피해 보상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고객센터 : 매도 건에 한해서 고객님 원하는 금액에 체결이 안되었을 경우에만 보상접수를 해드리고는 있어요. 해당 시간에 매도 접수하고, 매도 체결 건에 대해서만 가능하세요.]

하지만 들으신 것처럼 원하는 가격에 매수를 못한 건은 현실적으로 보상이 어려운데요.

당일 뉴욕증시가 장 마감까지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 초반 원하는 가격에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는 구제 사각지대에 놓인 겁니다. 

최근 국회 지적처럼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익은 수익대로 챙겨가는데 언제까지 서버 걱정을 해야 하냐며 또 한 번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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