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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외식 안 해요?…무섭게 치솟는 외식 물가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0.05 11:17
수정2022.10.05 15:09

[앵커]

9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두 달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도 정점 근처에서 더 치고 올라가진 않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전체 수치와 달리, 대표적인 체감물가인 외식 물가가 30년 만에 가장 많이 뛰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물가 상황을 최지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 지난달 5.7%에 이어 두 달 연속 5%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류와 공업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게 결정적입니다. 

그러나 서민층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치킨, 생선회를 중심으로 외식 물가가 9.0%나 뛰어 30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밥상 물가에 직결된 채소류 물가도 배추와 무를 중심으로 22%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달에 물가가 정점을 찍을 거란 정부 전망이 들어맞을지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식품업계가 이번 달부터 라면, 포장김치를 중심으로 이번 달부터 가격을 줄줄이 올렸고, 상승률이 14.6%로 다소 둔화된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돼, 재차 오름세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도 지금으로선 예측 불가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OPEC플러스가 10월부터) 감산을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냈고요. 석유류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개인 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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