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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올해 '소매' 부문 채용 중단...빅테크 인력감축 가속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05 07:18
수정2022.10.05 10:0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판매 둔화에 따라 연말까지 리테일(소매) 부문 채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채용담당자들에게 계획했던 공고를 내리고, 전화 면접과 같은 채용 절차 일부를 중단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온라인 주문 서비스인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 사업부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이 같은 채용 중단 소식에 대해 회사는 여전히 전 분야에 걸쳐 상당한 규모의 채용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마존은 다양한 사업체가 있고, 열려있는 역할이 많이 있다"며 "적절한 시점마다 채용 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수혜를 본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힙니다. 

당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창고 공간을 확대하고, 많은 직원을 채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로 매출이 꺾이면서 그간 늘려온 인력과 공간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0만 명에 달하는 인력을 줄였습니다. 아마존의 총 직원 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를 포함해 150만 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유럽에 있는 수십 개의 창고에 대한 계획을 폐쇄하거나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아마존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지난달 처음으로 임원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구글은 부서 재배치 등을 통해 감원을 감원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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