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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마이크론, 美 뉴욕에 대형 반도체 공장 신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05 06:34
수정2022.10.05 07:4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마이크론, 뉴욕에 공장 건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이 미국 본토에서 통 큰 투자에 나섭니다.

마이크론은 뉴욕주 북부 클레이에 대형 공장 신설 계획을 밝혔는데요.

내후년 첫 삽을 뜨기로 했는데, 투자액이 1천억 달러, 우리돈 143조원에 달합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본토에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주로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공장에서 반도체를 만들어 왔는데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52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액 공제 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미국 내 생산을 적극 장려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 산업육성법'이 없었다면 당연히 이 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마이크론의 투자 결정에 대해 "미국의 또 다른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 유럽, 충전기 타입 단일화

앞으로 유럽에서는 아이폰 전용 충전기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유럽의회가 오는 2024년까지 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의 충전단자 표준을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인데요.

'USB-C' 타입은 현재 삼성 갤럭시폰 등,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에 사용되고 있죠.

이번 충전기 단일화 법안은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부터는 의무 적용 대상이 노트북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유럽 인구가 4억5천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조치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그간 고유 충전 단자를 고수해온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번 조치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휴대용 전자책, 무선이어폰 등으로 확대될 계획이기 때문에 삼성과 중국 화웨이 등 다른 기업들 역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캐시 우드, 급락 테슬라 '줍줍'

캐시 우드가 오랜만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전일장 테슬라 주가가 올 3분기 인도량 부진으로 8% 넘게 빠지자, 지난 6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매수했는데요.

총 13만2천 주 넘게 매입했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올 들어 다섯 분기 연속 테슬라 주식을 줄여왔는데요.

중국의 고강도 봉쇄조치로 생산이 밀린데다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망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일장 테슬라가 S&P500지수 편입 기업들 중 가장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며 큰 낙폭을 보이자 다시 한번 저가 매수에 나선 겁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30% 넘게 빠졌지만, 우드는 여전히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4년 뒤 4천6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레이 달리오, 경영서 손 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경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올해 73세의 달리오는 후계 구도를 완성하고, 표결권 전부를 이사회에 위임했는데요.

다만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 멘토로 이사회에는 남기로 했습니다.

달리오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공동 CIO 3인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해 왔는데요.

주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에도 브릿지워터의 퓨어알파펀드는 올들어 34% 넘게 오르는 등 두드러진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릿지워터를 자산규모 1천5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키운 달리오는 후계자를 키우기 위해 10년 넘게 공을 들였는데요.

애플 고위 간부였던 존 루빈스테인부터 모건스탠리 경영진 출신인 에일린 머레이 등 숱한 이들이 CEO 자리에 올랐다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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