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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원래대로 트위터 인수"…트위터 주가 22% 폭등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10.05 05:53
수정2022.11.09 10:33

앵커가 콕 짚어드립니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또 마음을 바꿨습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원래대로 트위터 인수를 다시 진행한다고 전했는데요.

계약 조건은 주당 54.2달러, 총 440억 달러, 약 62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미 트위터에 이 같은 의사 결정을 전달했는데요.

지난 7월, 일방적으로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가 불과 석 달만에 번복한 겁니다.

앞서 머스크는 올해 4월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다가, 지난 7월 8일, 트위터가 가짜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죠.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이번 달 17일부터 닷새간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머스크의 돌발 행동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 머스크는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꿨을까요?

외신들은 승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머스크 측은 가짜 계정 문제가 계약 해지 사유인 '중대한 부정적 영향' 조항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를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머스크가 인수를 다시 진행한다는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폭등했고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거래가 재개된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며 결국 전장 대비 22% 급등한 5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CNBC는 며칠 내로 거래가 이뤄지고, 소송전도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하지만 인수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때까지 시장의 시선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돌출 발언과 오락가락 행보로 유명한 머스크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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