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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출' 한 발 앞으로…금융당국 이어 사법부 인사 잇단 영입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04 17:51
수정2022.10.05 11:04

쿠팡의 금융 계열사인 쿠팡파이낸셜이 금융당국에 이어 사법부 출신 인사까지 사외이사로 영입했습니다. 막강한 이사진으로 금융업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연내, 대출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이번에 쿠팡파이낸셜 사외이사로 영입된 이는 박혜진 전 판사입니다.


 

사법 연수원 37기로 2018년부터 5년 동안 서울중앙지법, 동부지법에서 판사를 지냈습니다.

201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넘어가 지난해까지 은행, 증권 등의 금융 관련 소송을 맡아왔습니다.

지금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입니다.



쿠팡파이낸셜은 지난 3월에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금융당국과의 조율에 이어 분쟁 대응까지 소위 어벤저스급 전열을 갖추게 됐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이커머스는 결제 페이 서비스, 쇼핑을 위한 대출, 할부 금융 등이 기본적으로 다 필요하거든요. 관련 분야 전문가들 조언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정책의 영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나 법조계 인사들이 조인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쿠팡파이낸셜은 금감원의 여전업 등록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초엔 할부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업계에선 쿠팡이 빠르면 올해 말, 자사와 거래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또 최근 쿠팡파이낸셜의 모회사인 쿠팡페이를 1인 대표에서 각자 대표로 바꿨는데, 전문성을 키워 금융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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