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통화긴축 발맞춰 재정정책 펼쳐야 경기후퇴 피해"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0.04 15:15
수정2022.10.04 15:38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P=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경기후퇴를 피하려면 통화 긴축 정책에 발맞춰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 IMF가 조언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지시간 3일 식량안보 콘퍼런스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내년 일부 국가들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통화긴축 시 생계 위기가 사회 여러 부문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재정정책도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지적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고 보조금을 지급해 모두를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재정정책은 통화긴축의 목적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라며 "매우 끈질기면서 성장에 나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들은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면서 각국 중앙은행들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통화정책이 뒤따르고 있지만, 재정 면에서는 높아진 에너지 가격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식의 상반되는 완화적 정책이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IMF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통화정책은 브레이크를, 재정정책은 가속페달을 각각 밟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방준비제도 Fed가 당분간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신중한 정책 집행과 다른 나라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연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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