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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벤져스급 사외이사…쿠팡파이낸셜 판사 출신 영입, 대출 개시 임박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04 11:19
수정2022.10.04 16:37

최근 쿠팡이 금융 계열사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쿠팡페이를 1인 대표에서 각자 대표로 바꾼 데 이어서 최근에는 손자회사인 쿠팡파이낸셜에 판사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쿠팡파이낸셜 사외이사로 영입된 사람이 누군가요?
쿠팡파이낸셜은 8월 말에 판사 출신인 박혜진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박 교수는 사법연수원 37기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중앙지법, 동부지법,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판사를 지냈습니다.

2013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넘어가 지난해까지 8년 간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은행, 증권 등 금융 관련 소송을 전문적으로 맡아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올해부터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로 있습니다.

박 사외이사는 수능 만점자 출신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이로써 쿠팡파이낸셜은 금융당국에 이어 사법부 출신까지 사외이사로 채우게 됐습니다.

쿠팡파이낸셜에는 금융감독원 국장 출신이 대표이사로, 사외이사에는 금감원 임원 출신이 있습니다.

쟁쟁한 인사들로 이사진을 꾸렸는데, 쿠팡파이낸셜의 금융상품은 언제 나오나요?
쿠팡파이낸셜은 9월 초 사업 목적에 할부금융업을 추가했습니다.

8월 초 금감원의 여신전문금융업 등록 승인이 난 뒤,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에 들어간 겁니다.

업계는 쿠팡파이낸셜이 빠르면 올해, 할부금융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사업자금을 빌려주고 이자 수입을 거두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최근 쿠팡은 쿠팡페이도 전문인력을 보강했죠?
쿠팡페이는 쿠팡파이낸셜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모회사인데요.

6월 말 출범 2년 만에 단독 대표에서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쿠팡이 신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업 경쟁력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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