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네이버, '미국판 당근마켓' 품어…실리콘밸리 '말뚝'

SBS Biz 김완진
입력2022.10.04 11:19
수정2022.10.04 15:38

[앵커] 

네이버가 창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빅딜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당근 마켓 격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인수한 건데요.

어떤 회사길래 네이버가 품었는지 무슨 계산을 갖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네이버가 품은 중고거래 플랫폼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포쉬 마크'란 회사입니다. 

8천만 명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북미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인데요.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당근 마켓과 비슷한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지역 단위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네이버가 약 16억 달러, 우리 돈 2조 3441억 원에 인수했는데 네이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입니다. 

[앵커] 

MZ세대 CEO로 화제를 모은 최수연 대표가 경영을 맡은 이후 최대 승부수인데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기자] 

네이버는 웹툰과 함께 중고거래를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림, 일본은 빈티지 시티, 유럽은 베스티 에르를 통해 중고거래 영토를 넓히고 있는데요.

이번에 포쉬 마크를 품으면서 한국, 일본, 유럽과 북미를 잇는 글로벌 중고거래 체인을 만드는 겁니다. 

최수연 대표가 지난 3월 경영을 맡은 이후 북미 지역 기업 인수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IT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 사업 거점을 마련하면서 최신 기술과 서비스 트렌드,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더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마르는 국민연금 승부수…위험자산 투자 65%까지
트럼프 형사재판서 변호사와의 '입막음 돈' 대화 공개…불륜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