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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조 원대 종부세 절반, 상위 1%가 냈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22.10.04 11:18
수정2022.10.04 15:18

[앵커] 

지난해 각종 공제를 감안한 종합부동산세 결정세액이 7조 원대에 달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은 종부세를 많이 내는 상위 1%가 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선영 기자, 종부세를 내는 사람도 나름대로는 부자들인데 그 종부세 납세자 사이에서도 상위층 집중 현상이 나타났네요? 

[기자] 

지난해 종부세 결정세액은 모두 7조 2,600억 원 정도였는데요.

이 가운데 49%인 3조 5,700억 원을 1만 1백여 명이 나눠 냈습니다. 

한 명당 평균 3억 5,100만 원을 종부세로 낸 셈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 종부세 상위 1%의 과세표준은 모두 369조 2천억 원이 넘고요.

한 명당 평균 부동산 보유액은 363억 원에 달했습니다. 

범위를 더 좁혀보면 상위 0.1%인 1천여 명은 한 명당 평균 22억 68만 원, 모두 2조 2,359억 원을 종부세로 냈는데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의 30%가 넘습니다. 

[앵커] 

그래도 종부세 납부자가 전반적으로 늘긴 했죠? 

[기자] 

지난해 종부세를 낸 사람은 전년 대비 37%나 늘었고 세액은 86% 넘게 급증했습니다. 

결정세액으로 보면 상위 납세자 부담도 많이 늘었지만, 특히 하위 납세 구간에서 전년 대비 액수가 2배 넘게 뛰었는데요.

납부자 상위 1%의 결정세액은 48% 증가했고요.

하위 20%의 결정세액은 121.3%나 늘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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