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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심야택시 타자마자 1만 원 넘게 낸다

SBS Biz 강산
입력2022.10.04 11:16
수정2022.10.04 15:39

[앵커]

밤마다 택시 잡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정부가 오늘(4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합니다.

심야 호출료를 올리고, '파트타임 택시 기사'를 도입하는 방안이 골자인데,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택시 요금이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산 기자, 대책의 전반적인 내용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어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운행이 낮에 집중되고 밤에는 급감하면서 택시난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당정의 판단인데요.

정부는 우선 야간 호출료를 현행 3천 원에서 최대 5천 원으로 확대해 심야 택시 운행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또 일정 자격을 갖춘 택시 기사가 수익이 높은 심야 시간대만 일할 수 있는 '법인 택시 파트타임 근로' 방안도 대책에 담길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틀간 일하고, 하루를 쉬는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해 택시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도 대책에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택시는 차량번호 끝자리에 따라 조를 나눠 조별로 운행할 수 없는 날이 정해져 있는데, 이 규제를 풀어 전반적 공급이 확대되길 기대하는 것입니다.

[앵커]

지자체가 추진 중인 택시 기본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부담이 커지겠네요?

[기자]

정부 대책과 별도로 서울시는 택시 기본료를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고, 현재 20%인 심야 할증률도 최대 4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요금 조정안은 이달 말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위 심의를 통과화면 최종 확정됩니다.

탄력요금제 시행은 연말, 기본료 인상은 내년 2월 적용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와 정부 방안이 확정되면 내년 2월 이후 심야 시간에는 택시 기본요금은 4,800원에 심야할증률 40%를 적용해 6,720원으로 오르고, 최대 5천 원인 호출료를 합쳐 기본요금만 1만 원을 넘을 수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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