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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메타버스' 찬물..."미래 선도기술은 증강현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04 06:37
수정2022.10.04 08:26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의 미래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이 최근 IT 업계를 중심으로 유행을 타기 시작했지만, 이 같은 흐름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업부터 벌이는 본말이 전도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쿡 CEO는 '메타버스'와 '증강현실'(AR)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증강현실은 비교적 명확하게 정립됐고, 실제로 제품화할 필요가 있는 개념"이라면서 "그럼에도 현실세계를 가상현실로 완전히 대체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애플이 준비중인 VR헤드셋 같은 경우도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사용 가치가 있는 제품이지, 경쟁사인 메타의 저커버그 CEO가 주장하는 것처럼 현실세계를 가상세계로 대체할 수 있다는 개념과는 다르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쿡 CEO는 그러면서 모호한 개념의 '메타버스'보다, 애플이 추진 중인 증강현실이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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