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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이재용 부회장 만나 ARM 협력 논의할 듯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0.04 05:57
수정2022.10.04 08:56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손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산업계 소식, 김기송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사람이 곧 서울에서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회장과 손정의 회장, 어떤 협력 내용들이 오갈까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가진 ARM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두뇌에 해당하는 AP 설계 분야에서 전세계 9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기업인데요.

삼성전자 입장에선 ARM에 투자했을 때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AP 설계 노하우를 전수받는 식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AI와 로봇,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가 밝힌 미래 성장엔진이기도 합니다.

다만 86조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과 반독점 규제 문제로 삼성전자의 단독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와 인텔, 퀄컴 등과 함께 공동인수를 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시너지 효과를 취하면서도 인수의 부담과 경쟁국의 견제를 피할 수 있는 방향을 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토스가 고객 정보를 팔아서 30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주장인데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수수료를 받고 보험 설계사들에게 85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팔아 290억원 규모의 이익을 얻었다는 겁니다.

토스 측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자격을 올해 1월부터 획득하였기 때문에 관련 법령에 따라 '데이터 판매 및 중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므로, 개인·신용정보 판매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겁니다.

하지만 일반 이용자 입장에선 약관을 확인하지 않거나 관련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 개인정보가 판매되는지 여부 등을 인식하기 쉽지 않습니다.

"무분별한 개인정보 장사에 대한 제동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른 얘기 해보죠. 내년부터 새벽 택시비가 1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밤사이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오늘(4일) 국토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요.

먼저 현재 최고 3천원인 심야시간 호출료를 5천원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서울의 경우 이미 기본요금을 1천원 더 올리고 20%인 심야 할증요율도 최대 40%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내년 2월부터 서울에서 밤12에서 새벽 2시 사이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기본요금은 6720원, 호출료는 최대 5천원으로 1만원 이상 요금 부담이 늘게 됩니다.

이 밖에 택시 '의무 휴업제'를 폐지하고, 택시기사 취업을 위한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송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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