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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美 2분기 성장률, -0.6%로 최종 집계…잠정치와 동일

SBS Biz 황인표
입력2022.09.30 18:49
수정2022.09.30 18:53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6%로 확정 발표됐습니다. 전 분기에 이어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데요. 기술적으로는 경기 침체인 셈이죠. 하지만 신규 실업 수당 청구권 수가 오히려 줄어서 노동 시장은 여전히 빡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증시에서 하나하나 경제 지표 관심이 많은데 미국 2분기 GDP –0.6. 잠정치와 같은 건가요?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에서는 GDP를 분기 끝난 다음에 한 달 후 잠정치를 발표하고 또 한 달 후에 2차, 한 달 후에 3차 발표를 하는데 지금 이게 3차고 2차 발표와는 바뀌지 않았지만 1차와는 바뀌었습니다. 1차는 –0.9였는데 지금은 –0.6으로 바뀌었어요. 연율이라는 걸 주의하셔야 합니다. 1년 동안 자라면 몇 퍼센트가 될 건가. 우리나라는 주로 분기별로 이야기해서 대략 4로 나누면 되는데 우리나라처럼 분기별로 하면 –0.15정도가 된다고 해서 크게 마이너스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이너스라는 대에서 의심을 사람들이 주의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통계는 다 연율로 발표해서 연율로 말씀드리면 소비를 1차 발표와 비교하면 오히려 증가했어요. 1차 7월 발표에서는 소비가 1% 올라갔다고 했는데 지금은 2% 올라갔다고 했습니다. 소비 차원에서는 오히려 미국 경제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투자자 떨어졌고요. 고정 자산 투자는 1차 발표에서는 –3.9였는데 지금은 –5.5입니다. 그다음에 수출은 조금 감소했어요. 1차는 18% 올라갔다고 했는데 지금은 13.8%, 수입도 약간 떨어졌고요. 3.1에서 2.2. 여기서 미국이 경기 침체가 될 거냐를 보면 가처분 개인 소득 감소 폭이 좀 더 늘었습니다. 1차에서는 0.5% 줄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1.5% 줄었다고 하고요. 경제 통계를 보시는 분들은 이게 큰 수수께끼였는데 1차 발표에서는 생산이 0.9%로 떨어졌다고 했지만 소득은, GDI는 2차 발표에서 오히려 올라갔다고 나왔어요. 그런데 이론적으로 보면 같아야 되거든요. 물론 오차와 누락 때문에 완전히 같을 수는 없지만 똑같아야 할 숫자가 하나는 올라가고 하나는 내려간 게 통계를 다루시는 분들께서는 어느쪽이 틀린 거 같은데 어느 쪽이 틀렸느냐 그게 학문적 논란이 됐는데 지금 3차를 보면 아까 이야기 했지만 생산은 0.1% 줄었지만 소득은 0.1% 올라가서 아직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차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연준이 이 통계를 볼 때는 생산, 소득을 따로 보는 게 아니라 그 평균을 봅니다. 2차 숫자를 가지고는 약간 플러스된 거 같은데 지금은 오히려 약간 0.4정도 마이너스 된 거 같다고 해서 경기가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지만 소비는 오히려 강화됐다고 결과가 나와서 연준에서 특별히 경기 성장이 둔화된다고 해도 충분히 금리 올리는 경로를 둔화시킬 정도가 됐는지라고 생각하기는 개인적으로는 의문입니다.

[앵커]

성장이 둔화되지만 소비는 여전히 강해서 제롬 파월 의장이 얘기한 공격적 금융 긴축, 금리 인상을 계속된다고 보시는 거네요?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연준에서도 특별히 다른 신호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75BP 올렸을 때 계속 강력하게 올린다고 했었고 점표를 본다면 한 번은 75, 한 번은 50 올리겠다는 그런 신호를 줬고 요즘 연준 위원들하고 기자 회견, 아니면 면담하는 신문 기사를 보면 너무 올려서 걱정된다는 이야기는 조금 하지만 그래도 계속 올려야 된다. 그런 이야기가 강력하게 나와서 이번에도 75 올리고 50 올릴 가능성이 아직도 제일 높은 거 같은데 약간 제가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게 7월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7월에 연준이 75BP 올린 다음에 계속 강력하게 올리겠다고 신호를 주는데 시장에서 이상하게 낙관적으로 봤어요. 그래서 7월 말, 8월 초에 페드 와치에서 다음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몇 퍼센트 올리겠느냐 이걸 실시간으로 설문조사 하는데 7월 말, 8월 중산까지는 50BP를 올릴 가능성이 50%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7월 FOMC 회의록이 나오고 잭슨홀에서 파월 연설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8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나오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올랐다고 하니까 그때는 또 이상하게 비관적으로 바뀌었어요.

[앵커]

투자자들이 낙관하고 싶은 마음에 잘 못 해석한 측면도 있겠네요.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그래서 갑자기 낙관적 됐다가 비관적 돼서 100BP 올릴 가능성이 40%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 걱정되는 게 제가 어제 페드 와치를 봤는데 지금 50BP를 11월에 올리겠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 42%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아직도 깨끗하게 75BP 올리겠다는 신호를 주고 있거든요.

[앵커]

여전히 낙관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면 금리 인상 결정에 중요한 게 물가 지수인데 미국의 8월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지수가 곧 발표되는데 이 숫자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어떻게 시장에서는 보고 있나요?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시장에서는 PCE 물가 지수를 한 달 개념으로 보고 있으니까 0.5가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0.5 올라가서 이번에도 근원 PCE 물가 지수가 0.5 올라갈 거다. 모든 품목을 다 포함하는 PCE 인플레이션은 덜 올라갈 수도 있어요. 석유 가격이 하도 8월에 많이 미국에서 떨어져서요. 그렇지만 근원은 CPI하고 비슷하게 0.5, 0.6으로 나올 거 같습니다.

[앵커]

자본 시장에서 큰 관심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영국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이 갑자기 국채를 사들여서 시장을 안정시키나 했더니 1일 천하로 끝났어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영국 행정부에서 큰 정책 실수를 하고 있었거든요. 트러스가 새 초리로 지정돼서 오랫동안 영국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라갈 거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정부가 총리를 바꾸는 과정에서 정책을 하나도 내지 않았습니다. 영국 내에서도 밖에서도 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 아무것도 안 할 건가 그렇게 한 달 동안 붕 떠 있다가 트러스가 총리가 된 다음에는 에너지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주겠다. 그 다음에 규제 개혁을 하겠다. 일부 세금을 인하하겠다. 규제 완화하겠다. 그래서 정부 지출을 크게 올리면서 이런 문제를 다루겠다고 총리가 돼서 발표했는데 며칠 후에 쿠아텡 재무 장관이 갑자기 대규모 세금 인하를 하겠다고 발표했어요. 특히 고소득자의 세율을 떨어뜨리겠다고 하니까 적자가 늘어나는 겁니다. 시장이 거기에 반응했는데 여기서 나오는 의무는 총리와 재무장관이 이걸 논안
의했느냐도 확실히 모르고 발표에서 이렇게 적자가 생각보다 크게 나오면 반응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발표했으니까요. 두 번째로는 이렇게 세금을 인하하는 경우에는 예산이 분석을 하는 게 그 분석도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발표한 다음에 문제가 되니까 그때서야 분석해달라고 그렇게 나와서 사당히 정책 자체, 적자 증가마저도 문제가 되는 게 정책을 제대로 하고 있나하는 의문까지 나온 거죠. 국채 시장에 요동이 나면서 영국 은행이 비상으로 사겠다고 한 건데 처음부터 트러스 총리 내각에 신뢰가 없다고 합니다. 왜냐면 너무 갑자기 됐고 선거를 통해서 국민이 정한 게 아니라 내각제다 보니까 다수당이 자기네들이 정했기 때문에 트러스 총리가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하거든요. 이 정책 때문에 신뢰성을 더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앵커]

영국 트러스 내각이 하는 거 보니까 신흥 개도국에서 행정을 잘 못하는 그런 내각의 행태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군요. 그로 인해서 지금 일본 엔화 떨어져요, 중국 위안화 가치 떨어지면서 아시아 외환 위기가 다시 일어나는 거 아닌가 하는 기사들이 나오는데 교수님 보시기에 그런 우려가 재기되고 있나요?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결론은 작은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 위기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스리랑카가 가장 약해져있는 국가인 것처럼 보이고 거기선 거의 외환 위기가 생길거라고 기정화 된 사실로 보는 거 같은데 작고 취약한 국가는 외환위기 갈 가능성이 있는데 큰 국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갈 수 있을까 이거는 지금 봐서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우리 뿐만 아니라 IMF, 외국 투자 은행도 공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외환위기에 들어가기 상당히 확률이 낮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정부에서도 많이 이야기했죠. 우리는 외환 보유액이 충분히 있고 이걸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우리나라가 IMF에서 권장하는 최소 외환 보유액보다 떨어져있다. 그런데 그 식이 수출액 몇 퍼센트, 단기, 통화량의 몇 퍼센트로 식이 조금 복잡해요.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이런 기관들이 권장하는 외환 보유액이 상당히 자주 바뀝니다. 지난 20년 동안 세네번씩 바뀌었어요. 그래서 지금 IMF 기준도 통계적으로 회계 분서 돌려봐서 결과 나오긴 했지만 어떠한 실제 외환위기 겪으면서 경험으로 나온 숫자는 아니어서 회계 분석말고 통계적 가상 말고 실제로 테스팅 받은 결과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실무자들은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은 충분하다고 하고 더 큰 차익은 과거 97년에는 순채무국가였는데 우리나라가 빚 진게 외국 자산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았는데 지금은 반대라고 해서 순채권국가가 되는 거니까 우리나라가 외환 보유액도 있고 필요하면 순채권을 팔아서 돈을 마련할 수 있어서 외한보유액 걱정은 할 필요 없고 외환위기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 완전히 0%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낮고 우리보다 먼저 넘어갈 나라들이 더 많아요. 
 
[앵커]

외환 보유액. 우리가 순채권국이다. 지난 외환 위기때와는 우리 상황이 다르다. 외환 위기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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