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후방 산업도 '꽁꽁'…이사, 청소, 인테리어 '개점 휴업'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9.30 17:49
수정2022.09.30 18:39

[앵커]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후방 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개업소는 물론 인테리어 업체, 이사, 청소업체 시장도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을 사 이사하는 사람이 줄자 이삿짐 운송업체의 일감이 확 줄었습니다.

[조재관 / A 포장이사 전문업체 종사자 : (한 달에) 20가구 하던 업체들이 요즘 6~8가구 이렇게 확 줄어들어 버렸어요. 지금 다른 일이라도 하고 그러지. 이삿짐을 손 놓고…. 광고비 내버리고 하면 더 남는 게 없는 기라.]

서울에서 이사업체 폐업 건수는 2년 전만 해도 48건이었는데, 작년에는 63건, 올 7월까지 벌써 39건에 달합니다.

올 8월까지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38만 5천여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넘게 줄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이사업체는 물론 중개업소는 폐, 휴업 건수가 천여 건에 달하면서 신규개업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최응복 /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소득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매매 관계뿐만 아니라 임대차도 극히 없어요. 최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개업소 대부분 임차를 해서 상당히 타격이 클 겁니다.]

인테리어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김도식 / B 인테리어 업체 대표 : 요즘 그동안에 해놨던 일 AS나 좀 보고 (새로운) 일은 없어요. 인테리어 상담은 거의 전무한 상태예요. 직원들 월급 주기도 사실 빡빡하죠. 고정비 나가야 될 건 다 나가야 되는데, 수입이 (없어) 상당히 어려운 편이죠.]

부동산 거래 절벽에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투표용지 찢고, 의사봉 뺏었다"…최저임금회의 무슨 일?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