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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접살림' 차릴 수 있는 거죠?…LH 신혼부부 '발 동동'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9.30 17:49
수정2022.09.30 18:38

[앵커]

당첨된 아파트의 입주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제때 입주 못하면 무척 난감할 것입니다.

그런데 LH가 짓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제때 입주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들이 발만 동동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 레미콘 회사들이 원자재 공급을 끊겠다고 해 입주가 더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수서역 주변을 개발하는 수서역세권 개발 현장입니다.

LH는 이곳에 행복주택 830가구를 짓고 있는데, 입주 예정일이 올 연말에서 내년 2월 말로 늦춰졌습니다.

10월~11월 입주가 임박한 경기 남양주, 부천 상동에 짓는 LH 아파트도 공사 진행률이 70~80%에 불과합니다.

입주 날짜를 맞출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방에선 입주일을 넘긴 곳도 수두룩합니다.

부산 연산, 기장, 그리고 대구에 짓는 행복주택은 지난 6월이 입주일인데,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LH 측은 여름철 폭우에 골조 전문건설사들의 파업, 원자잿값 상승 등 영향으로 공사가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소 레미콘 회사들이 다음 달 레미콘 공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어 공사가 또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영석 /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장 : 시멘트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시멘트 가격을 인상할 시에는 저희 입장에서는 생존권 차원에서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LH는 전 현장에 레미콘 타설 일정을 수립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사 차질이 발생하면 공사 기간 조정도 검토하고 있어 일부 단지의 입주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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