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화성공장 대형 폭발로 화재 발생…"1명 사망·4명 중상"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30 16:57
수정2022.09.30 17:17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제약회사 공장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향남제약단지 내 화일약품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향남제약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품 생산거점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쯤 화성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재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100여 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로 2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사망했습니다. 당초 실종자로 분류됐던 A씨는 오늘 오후 4시5분쯤 건물 바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근로자 14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당시 건물 내부에선 근로자 40여 명이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나 사상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 지상 3층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건물엔 아세톤과 톨루엔 등 유해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과 건강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제약사입니다. 진통소염제, 진해거담제 등을 제약사에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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