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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금 들어도 '바이든'…욕했잖느냐" 尹 직격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30 14:26
수정2022.09.30 17:18

[전남 현장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느냐. 욕 했지 않느냐"며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잘못했다고 해야지,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내뱉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본인이 한 말을 기억 못 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맞을 것"이라며 "국민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나무랐습니다.

아울러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쌀값 정상화 법령 법안 개정까지 극렬히 반대해 놓고 온 동네 현수막에 쌀값을 국민의힘이 책임진다고 한다. 국민을 대체 뭘로 아는 거느냐"며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을 기만하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면 언젠가는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응하는 정부 무능과 무책임이 기가 막힌다"며 "정부 실정에 대해 웬만하면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방치하면 외교 참사에 이어 경제 참사가 벌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도저히 방치할 수 없는 사항이라 정부에 한 가지 제안을 드린다"며 "IRA를 포함해 경제 위기, 특히 외교와 관련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대응기구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IRA 대응 기구도 좋고 금융위기 특위도 좋다"며 "전기차를 포함해 미국 우리 기업들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도록 공동 대응기구를 만들어서 함께 협력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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