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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의무 해제 한 달 남았는데…공모가 반토막에 우리사주 '눈물'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9.30 11:17
수정2022.09.30 15:58

카카오페이 주가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공모가의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계속된 주가 하락에 주주들은 물론, 빚까지 내 우리사주를 사들였던 카카오페이 직원들도 속이 타들어 가는 상황인데요. 주식을 팔 수 있는 보호예수 해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막대한 손실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한승 기자, 카카오페이는 연일 신저가인가 보죠?

카카오페이 주가는 오늘(30일) 장 중 한때 4만 8,5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어제(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저가를 새로 쓴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24만 8,500원까지 치솟은 이후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각,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블록딜 등이 겹치면서 이제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도 손해가 크겠군요?
맞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당시 우리사주 340만 주를 배정했고, 완판됐습니다.

당시 직원 수가 850여 명이었으니까 1인당 4천여 주를 산 것입니다.
 

공모가 9만 원 기준으로 3억 6천여만 원 정도를 투자한 셈이어서 대출까지 받아 우리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한때 10억 원에 육박했던 평가 가치가 이제는 2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오는 11월 3일 이후에나 보호예수가 풀리는데,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 등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보호예수가 풀려도 직원들의 투자 손실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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