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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점령지 헤르손·자포리자 병합 포고령 서명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30 09:50
수정2022.09.30 10:2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러시아 영토에 편입한다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30일 크렘린 궁에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 점령지에 대한 병합조약 체결식을 열 예정으로, 이번 서명은 체결식 사전 절차에 해당합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푸틴의 러시아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의 두 지역을 분리 영토로 인정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방대한 지역을 불법 합병하는 데 또 다른 위험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5%를 러시아 연방에 흡수하려는 음모의 전조"라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합병선언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거행되는 공식 행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독립할 권리가 없는 이유와 점령된 영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시도를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은 "병합 추진 결정은 법적 효력이 없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주민 투표 결과는 러시아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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