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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가스비 인상 오늘 발표…얼마나 오를까?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9.30 05:58
수정2022.09.30 10:29

정부가 기업 등이 사용하는 산업용 전력을 중심으로 전기료 인상을 오늘(30일) 발표합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에게 전기료를 더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요금 인상안도 나올 예정입니다. 우형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전기료와 가스비 인상, 어떻게 예상되나요?
4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 당 4.9원 올리는 것 외에 추가 인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공장 등 산업용 전기를 많이 쓰는 곳에 대한 전기요금은 더 올리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전체 전력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리고 산업용 전기만 추가적으로 더 올리겠다는 건데요.
가정용 전기요금도 4분기부터 1킬로와트당 최대 9.9원 인상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인상이 예고된 기준연료비 4.9원에 연료비 급등에 따른 조정단가를 최대 5원 추가 인상하는 방안인데, 이럴 경우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월평균 3000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총리 역시 "전기 가격을 낮추면 에너지를 안 써도 되는 사람이 더 쓰게되고, 비싸지면 꼭 필요한 사람이 쓰는데는 고통받는다"고 언급했습니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만 14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냈고, 연간 영업적자는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군요. 포스코가 힌남노 침수로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정상화가 내년은 돼야 정상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요?
당초 포스코는 올해 연말까지 3개월 내 정상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는데요.

포스코는 "태풍 피해 이전 수준으로 공장이 정상화되는 시점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로 포항제철소는 170만톤의 제품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매출 손실 규모만 2조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공장 정상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손실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행정안전부 국정 감사 때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증인으로 나오는데, 이에 대한 추궁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약계 소식 알아보죠. 경찰이 일양약품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요?
일양약품이 받고 있는 혐의는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부풀려 주가를 띄웠다는 겁니다.

지난 2020년 3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적이 있었는데요.

경찰은 "임상을 진행한 A교수의 연구 결과 보고서와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양약품의 보도자료가 다르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발표 전 2만원을 밑돌던 일양약품 주가는 넉 달 새 10만원을 돌파하는 등 다섯 배로 폭등했는데요.

경찰은 일양약품 경영진이 주가가 집중적으로 오른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때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개발로 주가 광풍이 불었는데,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두 곳뿐입니다.

따라서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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