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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7억 뚝 '공포 투매 조짐?'…집값 경착륙 우려 커진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9.29 17:48
수정2022.09.29 18:3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부동산 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집값이 수억 원 떨어진 곳이 속출하는가 하면 거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작년 8월 4,600건이 넘던 거래는 1년 만에 7분의 1 수준인 665건대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거래절벽 속에 집값이 수억 원씩 떨어지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잠실 지역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잠실엘스는 지난달 실거래가 20억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이후 잠실엘스에는 19억 원대 매물이 10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송도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제곱미터는 최근 6억 5천만 원에 팔렸는데, 지난 2월 최고가와 비교하면 6억 원이나 하락한 것입니다.

정부는 지방 집값 하락을 우려해 규제를 대폭 풀었지만, 서울·수도권은 경착륙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결국 제외했습니다.

[권혁진 /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지난 9월 21일) : (지방의) 거래량이 위축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수요자들의 정상적인 주택 거래는 숨통을 틔워줘야 되겠다는 판단이 컸습니다.]

그러나 서울 집값이 10년 만에 최대 하락하는 등 경착륙 징후가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최근 미국 금리 인상을 비롯한 각국의 긴축 정책은 예전 IMF나 외환위기보다 더 크게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착륙 방지를 위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시장에서 규제를 완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고 추가 규제 완화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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