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경제 기술 동맹 확대"…해리스 "안보·번영 핵심축"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9 14:58
수정2022.09.29 17:16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우리 국민의 자유, 안전, 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주 런던, 뉴욕을 포함해서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감사하다. 서울에 이렇게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남편이 지난 5월 취임식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을 가졌다는 말씀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필립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로레인 롤스 부통령 비서실장, 레베카 리스너 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 에드가드 케이넌 NSC(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이 동석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접견에서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나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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