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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전 설명회 또 무산…'그래도 간다' 이전 준비단 구성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9.29 11:20
수정2022.09.29 14:39

[앵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설명회가 직원들 반발에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내부 진통이 여전하지만, 준비단을 구성하고 이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일단 직원 설득은 여전히 안 된 모습이네요? 

[기자] 

최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어제(28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부산 이전 관련 사내 설명회를 열었지만, 직원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됐습니다. 

앞서 산은은 지난 7일에도 강석훈 산은 회장이 직접 사내 설명회를 마련했다 직원들의 거부에 무산된 바 있는데요.

어제 설명회 역시 시작되자마자 직원들이 '부산 이전' 반대 구호를 외치고 퇴장하면서 결국 파행했습니다. 

[앵커] 

저번에는 회장이 나왔는데, 이번엔 왜 부행장인가요? 

[기자] 

최 부행장이 '이전 준비단(가칭)'의 단장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산업은행 종합기획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전 준비단(가칭)'을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은 본점 이전을 위한 법 개정과 별도로 부산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지방 이전을 전담하고, 대내외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할 실무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조직이 앞으로 이전 작업의 중심이 될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수행하나요? 

[기자] 

약 5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우선 정책금융 역량 유지방안과 이전 입지 분석, 이주 직원 지원안 검토, 동남권 영업 강화 방안 등 기본 이전 계획의 방향을 수립하고요.

노조와의 정보 공유, 정부 부처, 국회와 업무 협의 등 대내외 소통창구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에 맞춰 산은은 어제 오전 인사발령을 통해 10명의 필수인력으로 구성된 상근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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