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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앞두고 해외 나간 조원태…국토위 "국감이후 다시 부르겠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9.29 11:20
수정2022.09.29 18:12

[앵커]

다음 달 초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수많은 기업인들이 국정감사 증인 리스트에 오르내리며 출석 압박을 받고 있는데, 당초 증인 명단에 포함됐던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해당 상임위는 사실상 도피성 출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조원태 회장이 해외로 나갔습니까?

[기자]

조원태 회장은 지난 26일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으로서 영국으로 향했습니다.

스카이팀은 대한항공이 소속된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데요.

이 동맹체에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새롭게 합류하기로 하면서 가입 발표 행사가 영국에서 진행됐는데 여기에 참석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본심사를 진행 중인 영국 경쟁 당국과 관련된 업무를 하러 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에 국토교통위는 "조 회장이 장기 출장을 갔기 때문에 증인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이번 출장은 도피성 출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토위는 국감이 끝난 이후라도 나중에 조 회장을 부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토교통위는 당초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려고 했나요?

[기자]

공정위의 아시아나와 합병 승인 이후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었습니다.

또 기업결합 관련 현재 해외 경쟁 당국의 심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을 때 내걸었던 경쟁 제한 해소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물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대한항공은 이미 해당 조치들을 확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공정위와 얘기가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안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달 초 호주 경쟁 당국이 합병을 승인하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현재 5개국의 심사가 남아있는데요.

미국과 중국, 영국은 현재 본심사 중이고, EU와 일본은 사전심사 중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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