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영구 훼손…수리 지연 시 부식"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9.29 07:07
수정2022.09.29 10:52
[노르트스트림 가스 누출 (사진=연합뉴스)]
독일 치안당국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해저 가스관 4개 중 3개가 영구훼손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 외신이 현지시간 28일 전했습니다.
만약 이들이 빠르게 수리되지 않는다면 바닷물이 대거 흘러들어 파이프라인이 부식될 것이라고 독일 관가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이날 위기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연방경찰은 영해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독일 치안 당국과 해외 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도 지난 27일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의 가스누출은 사보타주로 인한 것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관가에서는 공격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행위의 주체가 국가기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방향은 러시아지만, 동기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가설 중 하나는 잠수부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2개와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1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것으로, 가스누출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기압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랐다는 게 근거입니다.
이에 더해 가스누출이 발생한 세 지점 간 거리가 뚜렷하게 멀다는 점도 이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가스누출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이를 통해 바닷물이 가스관에 들어차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습니다.
독일은 덴마크와 스웨덴당국과 상황을 분석 중이지만, 수중 70∼80m에서 발생한 사건이어서 조사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외신은 덧붙였습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결정적인 기반 시설은 당연히 잠재적 목표가 될 수 있다"면서 "치안당국과 정부는 결정적인 기반 시설 보호와 독일의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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