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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효과 입증"…주가 40% 가까이 폭등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29 05:59
수정2022.09.29 07:56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한국, 투자만 하고 혜택 못 받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문제점을 미국 주요 언론들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한국의 반발을 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석했는데요.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 약속은 공수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저널은 현대차 그룹이 미국에 105억 달러, 약 15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약속했고, 한국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든 나라인 만큼, 유럽이나 일본보다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반발 여론이 더 거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추진하는 반도체 협의체, 이른바 '칩4'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에 적극 협력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인플레 감축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번 보도가 향후 한미간 협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달리오 "英 경제정책 무능"

영국의 감세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헤지펀드 거물 레이 달리오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CNBC에 따르면 달리오는 지난주 영국 정부가 발표한 감세정책을 놓고 "영국이 신흥 정부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이 의도된 것이라고 상상할 수도 없고, 만약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이해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과 파운드화의 급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패닉 매도에 대해 "정부가 매각해야 할 부채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무능함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감세 정책으로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선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알츠하이머 신약 기대감 고조

바이오젠이 개발한 새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인정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1천7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새 치료 후보물질인 '레카네맙'이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해 증상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 소식에 바이오젠의 주가는 4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앞서 큰 기대를 받았던 신약 '에두헬름'이 유럽에서 승인을 받지 못해 주춤하던 바이오젠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는데요.

미 식품의약국은 내년 1월, 바이오젠의 신약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포르쉐 공모가 최상단 책정

유럽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폭스바겐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공모가가 확정됐습니다.

목표금액 최상단인 82.50유로로 책정됐는데요.

이에 따라 포르쉐 IPO는 시가총액 752억 유로 규모로, 1997년 당시 유럽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도이체텔레콤의 130억 유로를 가볍게 제치게 됩니다.

전체 주식수는 포르쉐의 상징적 모델인 '911 카레라'를 기념하기 위해 총 9억 1천100만 주로 발행되는데요.

표결권이 없는 우선주 12.5%, 약 1억1400만 주를 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하고, 현지시간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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