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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반도체, 삼성도 하이닉스도 줄줄이 이익 하락 전망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9.29 05:58
수정2022.09.29 14:38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로 닥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기업들의 어려움도 마찬가지인데 대기업이 위축되면 협력 기업도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계 소식 우형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원래 올해 전망치에서 삼성전자는 14%, SK하이닉스는 30% 넘게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52조 1천억원으로 전망돼 3개월 전 전망치 60조5천억원에서 14%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16조2천억원에서 11조1700억원으로 30% 넘게 떨어졌는데요.
이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0.6% SK하이닉스는 약 10% 영업익이 줄게 됩니다.

내년에도 영업익이 올해보다 줄어 각각 14.1%, 34.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3분기 낸드플래시와 D램 가격은 각각 평균 최대 18%,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설상가상으로 4분기에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대 20%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판매 부진이 이유로 꼽힙니다.

다른 기업들도 전망치가 하락이 예상된다고요?
네,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올해 전망치 평균을 살펴보면, 모두 91조1천억원으로 3개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10조 3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더 민감한 대기업들의 하락세가 전망된 것인데요.

경제 상황과 업황 악화로 기업 경기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는 분석입니다.

유통업계 소식도 알아보죠. 식품업계에서 줄줄이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 국정감사에 식품업계 CEO들이 대거 나온다고요?
다음 달 국정감사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등 식품업계 대표 7명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쌀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즉석밥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경위, 또 식품 가격 인상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농심을 비롯해 최근엔 삼양식품 등이 가격을 최대 15%까지 인상하면서 정부가 지난 27일 주요 식품업계 임원진을 불러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어제 빙그레가 과자값을 13%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식품업계는 원·부자재값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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