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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중국산 비중 늘린다…中 OLED 주문 확대

SBS Biz 강산
입력2022.09.28 11:17
수정2022.09.28 13:49

[앵커]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업체와 갤럭시 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패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산 부품 비중을 늘린 것인데, 삼성은 "공급망 다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산 기자, 이 중국산 OLED가 플래그십에 적극적으로 쓰이진 않을 것 같고, 어떤 제품에 들어가나요?

[기자]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 인기 있는 중형 스마트폰 '갤럭시M54' 시리즈입니다.

지난해 갤럭시 M52와 M53 시리즈에 처음으로 BOE의 OLED를 사용한 데 이어 추가 계약을 결정한 것인데요.

삼성은 지난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에 생산 계획서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문에서 삼성은 "해당 제품과 관련된 기판 샘플 추가 요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과 다른 BOE 중국 공장에서 부품이 생산될 예정으로, 전작보다 주문량도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갤럭시M 시리즈는 국내에선 '갤럭시 퀀텀'으로도 익숙한데, 갤럭시A 시리즈와 함께 삼성의 전체 폰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방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삼성은 원가 절감 목적이 아닌 "공급망 다변화 차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BOE와 삼성의 거래가 이게 끝이 아닐 거란 분석도 있던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BOE 본사의 OLED 패널 담당 임원이 최근 방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내년 출시될 갤럭시 플래그십폰과 웨어러블기기 '갤럭시 워치6' 신제품에도 중국 BOE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삼성 실무진과 접촉해 OLED 관련 공급 계약을 추가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 측은 "거래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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