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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테슬라, 상하이 공장 '풀가동' 안 한다…93%만 가동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9.28 06:29
수정2022.09.28 07:5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상하이 공장 풀가동 안 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을 최대치까지 가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근 시설 확장까지 하며 생산량 늘리기에 집중해온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인데요.

올 연말까지 최대 생산량의 약 93% 수준인 주당 2만500대 선에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중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된데다,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들과의 가격 경쟁까지 고조되면서 테슬라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올 들어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1년 전보다 60%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전체 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량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최근 중국 시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우리돈 15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부터 그간 고수해오던 직영점 시스템도 손보고, 중국 내 인도 대기 시간도 최소 1주일로 단축시키는 등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허츠, BP와 전기차 충전소 설치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영국 에너지기업 BP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나섭니다.

양사는 미국 전역에 걸친 허츠 렌터카 영업점에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약에 합의했는데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3천여개의 충전소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허츠는 내후년까지 렌터카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최근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폴스타 등과 34만대 규모의 전기차 구매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허츠와 손잡은 BP 역시 2030년까지 전 세계 10만 개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요.

인프라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오라클 '뇌물' 과징금 330억 원

오라클이 뇌물 제공 혐의와 관련해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앞서 오라클은 사업 수주를 위해 터키와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해외 자회사의 비자금을 활용해 고위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요.

2천300만 달러, 우리돈 330억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오라클은 이번 사건 외에도 이미 한차례 같은 이유로 기소된 전력이 있어 논란을 키웠는데요.

사측은 당국의 조사 결과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습니다.

◇ FTX, 코인 급락에 부실기업 '줍줍'

가상자산계 큰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코인거래소 FTX가 파산한 보이저디지털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규모는 총 14억2천200만 달러, 우리돈 2조 원으로,  보이저의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FTX의 미국 거래소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FTX는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는 사이 부실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는데요.

최근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며 회사를 사들일 수 있는 옵션을 체결하기도 했고,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업계는 FTX가 이번 거래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이어 암호화폐 대부업까지 진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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