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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금융시장…'코스피 2,000 붕괴·환율 1,500원' 안심 못 한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27 17:53
수정2022.09.27 18:31

[앵커]

금융시장의 출렁임은 예측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달러 초강세 속 글로벌 경기가 전방위 타격을 입고 있는데, 코스피 2,000선과 원·달러 환율 1,500원이 터무니없는 관측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어서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초긴축에 이어 영국의 대규모 감세안 등이 유럽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개인 매도 압박이 심합니다. 특정 시간대마다 강한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안의 근원이 강달러였다고 본다면 파운드화부터 하락이 나오다 보니 변동성이 커졌다 (생각합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이어간 외국인이 1조 2,760억 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하단은 빠르게 낮춰지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2,00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기업의 실적 둔화, 경기 하강 우려는 일정 부분 반영을 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부채 위기라고 표현되는 위기로 전염이 된다면 또 한 번의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올해 환율 상단을 1,450원에서 1,480원 선으로 관측하지만 1,500원도 열어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백석현 /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 : 중국 부동산 위기를 포함한 총체적 난맥상, 반도체 경기 하강 등에서 최악이 지났다는 심리가 나오면 개선될 수 있겠지만, 1,500원을 이야기하는 것이 공격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달 국내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앞으로 금융시장의 방향을 보여줄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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