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韓 전기차 미국 생산 전 과도기간 우려 해소 방안 모색"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7 13:58
수정2022.09.27 15:18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악수하는 한덕수 총리 (사진=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 IRA로 생긴 미국내 한국 전기차 차별 논란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조문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오늘(27일) 오전 한국 조문단 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가진 회담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산 전기차 미국 생산 전 과도기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지난주 유엔(UN) 총회에서 한미 정상이 확인한 바와 같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IRA 관련 차별적 요소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며 미국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 조지아주 등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 등이 요청한 '준공 이전까지 유예'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미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내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는 IRA법 개정은 당장 어렵더라도 시행령에서 미국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 등에 대한 예외 적용을 검토할 가능성 등도 열어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민주당 소속 해리스 부통령은 당연직으로 미국 상원의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으로 가부 동수 상황에서 1표를 행사해 IRA가 통과되게끔 최종 결정하는 '타이 브레이커'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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