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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이더 보험료 낮춘다...배민·쿠팡 등 '배달업 공제조합' 내달 창립총회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9.27 13:48
수정2022.09.27 16:49


배달업계 9개 사가 추진하고 있는 '이륜차 배달업 공제조합'이 이르면 내년 설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7일) 유통·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달업계 9개 사는 공제조합과 관련 오는 10월 말 창립총회를 목표로 협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창립총회 이후 국토교통부 인허가 단계를 거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공제조합 출범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참여 업체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쿠팡(쿠팡이츠 운영사)·위대한상상(요기요 운영사) 등 3곳의 통합형 배달 플랫폼 업체들과 바로고·로지올(생각대로 운영사)·메쉬코리아(부릉 운영사) 등 6곳의 분리형 배달 플랫폼 업체입니다.

본 출자 금액은 당초 142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어려워진 배달 업황 등을 감안해 120억 원으로 조정됐습니다. 이는 14억 원의 사전 출자금 포함한 금액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해 조합원별 출자 금액 비율이 산정될 예정으로, 통합형 배달 플랫폼 업체가 분리형 배달 플랫폼 업체보단 부담 금액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제조합은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을 만들어 소속 라이더에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보험료는 현행 민간 보험료보다 평균 15% 낮춰 설정될 전망입니다.

기존 민간 보험사의 상품은 있지만, 높은 보험료로 실제 가입자 수는 적었습니다. 2020년 말 기준 유상운송용 평균 보험료는 가정용 보험료의 11배 수준으로 가입률은 19% 정도로 추정됩니다.

한 배달 업계 관계자는 "배달원이 민간 보험사의 유상운송용 보험을 가입할 경우 연간 220만 원가량의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라면서 "젊은 20대 배달원의 경우 보험료만 연간 500만 원이 넘고 최대 700만 원 까지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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