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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속어 논란' 복지장관 인사청문회에 불똥…여야공방에 파행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27 13:39
수정2022.09.27 14:35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향한 야당 의원들의 맹공에 첫 질의를 해보지도 못한 채 정회했습니다. 

오늘(2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비속어 논란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가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대통령의 유감표명 없이 청문회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대통령실의 해명대로라면 (윤 대통령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이XX'라고 불렀다는 것인데, 민주당이 그런 욕설을 들어가며 청문회를 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라며 "(대통령의) 유감표명이나 사과 없이 대통령이 요청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속어 논란보다 넉 달 넘게 공석인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채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에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복지부 장관 공석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며 "오늘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검증해 복지부 장관 임명에 힘을 합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자 정춘숙 복지위원장은 오전 11시께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여야 대립이 풀리면 조 후보자에 인사청문회는 오후에 속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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