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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방어 실험 우주선, 목표 소행성과 정확히 충돌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9.27 11:39
수정2022.09.27 16:54

[디모르포스로 돌진하는 DART 우주선 상상도 (NASA 제공=연합뉴스)]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을 실증하기 위한 인류 최초의 소행성 방어 실험이 27일 지구에서 약 1천120만㎞ 떨어진 심우주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이날 오전 8시 14분 '운동 충격체'가 돼 시속 2만 2천530㎞(초속 6.25㎞)로 목표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정확히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NASA는 충돌 1시간 전부터 유튜브 TV 등을 통해 우주선이 충돌 직전까지 전송해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충돌 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주선 충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지구방어 전략이 실험실을 떠나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총 3억 800만 달러(4천290억 원)가 투입된 DART 우주선 충돌로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는 앞으로 수주에 걸쳐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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