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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발언 겨냥 심경글…"경제 경보음 듣는 게 중요"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27 11:21
수정2022.09.27 14:35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민생의 경보음이 들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들리느냐 안 들리느냐의 문제에 있어서, 곳곳에서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울려온다. 이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 들리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 논란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실·여당과 야당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쓴 '들리냐, 안 들리냐'는 발언은 최근 불거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후 행사장을 나오며 한 발언으로 정치권은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이 XX' '바이든' 등의 단어를 두고 여야가 들리는지, 들리지 않는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여당은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고 있고, 여권은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나머지 이야기는 진상부터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영상의 촬영자는 MBC 소속 카메라 기자다. MBC가 북을 치고, 민주당이 장구를 친 셈"이라며 MBC와 민주당의 '정언유착'을 의심하고 있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발언할 당시 함께 있었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촉구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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