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1년 뒤 물가를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둔화됐습니다.

다만 여전히 4% 이상의 높은 수준이 전망되고 있어서 여전히 상승 우려가 큰 상황이었는데요.

반면 1년 뒤 집값에 대한 전망치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문세영 기자, 기업과 소비자 등이 예상한 내년 물가 상승률,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8월 4.3%보다 0.1%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4월부터 3%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급상승하다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두 달 연속 둔화되는 중이지만, 여전히 4% 넘는 전망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은은 "국제 유가 하락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치솟는 물가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체감한 물가 상승률인 '물가 인식'은 5.1%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앵커]

집값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집값 전망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낮으면 내려갈 거란 전망이 많다는 뜻인데요.

이번달 이 지수가 지난달보다 9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돼,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